둘째 임신했다면, 첫째에게 미리 읽어줄 그림책 6권 — 동생 맞이 준비
동생은 태어나기 전부터 준비할 수 있어요. 둘째 임신 중인 지금, 첫째의 마음을 미리 다독여줄 동생 맞이 그림책 6권과 출산 전 한 달 준비법을 모았어요.
동생은 태어나기 전부터 준비할 수 있어요
둘째 임신 소식은 부모에게는 기쁨이지만, 첫째에게는 아직 실감 나지 않는 막연한 변화입니다. 많은 부모가 동생이 태어난 뒤에야 첫째의 질투와 퇴행을 마주하고 당황하지만, 사실 가장 좋은 시기는 동생이 오기 전입니다.
아동 발달 전문가들은 출산 전 몇 달 동안 첫째가 '동생'이라는 존재를 미리 그려볼 수 있게 도와주라고 권합니다. 이화여대 아동학과의 조언도 같은 맥락입니다 — 동생과 관련된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동생이 어떤 존재인지, 동생이 생기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라는 것입니다. 아직 배 속에 있을 때 마음의 예방주사를 맞혀두는 셈이죠.
출산 전 한 달, 부모가 할 수 있는 것
태어나기 전 이 세 가지를 미리 해두면 동생을 맞는 충격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먼저, '아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첫째는 아기가 얼마나 작고 약한지, 처음엔 같이 놀 수 없다는 걸 모릅니다. "처음엔 누워서 잠만 자고, 네가 컸을 때처럼 천천히 자랄 거야"라고 미리 말해두면 막연한 기대와 실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첫째의 '아기 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너도 이렇게 작았고, 엄마가 이렇게 안아줬어." 자기도 똑같이 사랑받았다는 걸 아는 아이는, 동생이 받는 보살핌을 덜 위협으로 느낍니다.
셋째, 그림책으로 '예행연습'을 하세요. 동생을 맞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미리 여러 번 읽어두면, 실제 상황이 닥쳤을 때 아이에게는 이미 아는 이야기가 됩니다. 익숙함은 불안을 이깁니다. 그래서 출산 전 그림책은 '읽어주는 책'이 아니라 '마음의 리허설'입니다.
동생 오기 전 읽어주면 좋은 그림책 6권
아래 책들은 '동생을 맞이하는 마음'을 미리 그려보게 해줍니다. 출산 예정일 한두 달 전부터 반복해서 읽어주세요.

동생이 생겼어요!
리사 스틱클리
동생이 생긴다는 소식을 밝고 사랑스럽게 그려, 첫째가 동생을 기대하게 만드는 책. 출산 전 첫 그림책으로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습니다.

누나가 되었어요!
김동기
'동생이 생긴다'를 '누나가 된다'는 자랑스러운 변화로 바꿔 보여주는 책. 첫째에게 새로운 역할을 미리 입혀줍니다.

동생이 생겼어요
허은순
동생을 맞이하고 적응해가는 과정을 차분히 담아, 상황을 이해할 나이가 된 6~7세 첫째에게 잘 맞습니다.

안아 줄게
김복태
아직 말이 서툰 0~3세 첫째와 함께 보기 좋은 책. 엄마 품을 나눠야 하는 마음을 따뜻하게 미리 다독여줍니다.

피터의 의자
에즈라 잭 키츠
동생이 생긴 뒤 '내 자리'를 지키고 싶은 마음을 그린 고전. 태어나기 전에 미리 읽어두면, 나중에 같은 감정이 들 때 아이가 덜 당황합니다.

동생은 귀찮아!
로이비쥬얼
"동생이 귀찮을 수도 있어"라는 솔직한 양가감정을 인정해주는 책. 좋은 마음만 강요하지 않아서, 아이가 진짜 감정을 예습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동생이 태어난 뒤에는
아무리 잘 준비해도 동생이 실제로 오면 첫째는 한 번쯤 흔들립니다. 그건 준비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동생이 태어난 뒤 첫째의 질투가 시작됐을 때, 그 마음이 어디서 오는지와 부모의 대처법은 아래 글에 자세히 정리해두었습니다.
📎 동생을 질투하는 첫째, 왜 그럴까요? — 심리와 그림책 7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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